DRAWING!(3D모델링)

박태진(N15 메이커콘텐츠팀 PD)

만들기는 풀을 엮고, 흙을 빚고, 돌을 조각하면서 시작했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용하는 재료와 기술 또한 점차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왔다. 2차 산업혁명 이후 기계가 손을 대신하였고, 3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전은 만들기 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시켰다. 그중 3D 모델링 기술은, 가상 공간에서 이루어지기에 제작할 수 있는 크기에 제약이 없고, 표현할 수 있는 재료가 다양하며, 이미지부터 영상 형식까지 제작할 수 있다. 최근에는 3D 프린터의 상용화로 인해 현실화까지 가능해져 물리적인 제작에 있어 가장 혁신적인 도구가 되었다.

이번 <DRAWING!(3D 모델링)> 교육에서는 기존의 3D 모델링 교육 방식에서 탈피하여, ‘가상과 현실’이라는 키워드로 이해력을 높여보고자 하였다.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 중심이 아닌, 손과 기계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유도했다. 손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을 디지털 미디어로 옮겨보며 현실과 가상 속 형태 구현 방식의 차이를 확인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현실에서 가상으로 옮겨간 객체를 다시 현실로 나타냈고, 이 활동을 위한 매개체로 3D CAD, 3D 프린터, 3D 펜을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