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플 러닝 Playful Learning

기술의 기초 원리와 표현 방법 이해력 만들기

조준희(N15 메이커콘텐츠팀장)

《매체탐구 : 플레이플 메이킹 Playful Making》은 단순히 기술 매체를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하는 기술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기술 매체에 대한 원리를 이해해보고,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탐구하고, 스스로 만들어보는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소위 ‘4차 산업혁명 시대’, ‘메이커의 시대’, ‘사물인터넷’ 등과 같이 기술에 대한 시대 담론이 다양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 오늘의 기술이 당장 내일, 과거의 기술이 될 수 있는 변화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미디어의 매체가 종이 형식의 인쇄물에서 인터넷 기사로 바뀌었으며, 내일은 또 다른 미디어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표면적인 기술 매체의 학습이 아닌 변화의 주체성을 갖고 기술 매체의 안팎을 고찰할 수 있도록 교육하였다.

N15은 다수의 메이커 활동이 가능한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을 계획부터 운영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N15의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비와 노하우를 활용하여 기술 매체를 탐구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만드는 힘’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이 되고자 하였다. 참여 학생들은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주로 활용되는 도구(Tool)와 제작 장비, 코딩 프로그램 등 아직 일상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지만, 사용할 수 있는 장소와 방법을 배우고 유용한 기술들을 직접 만져보고 다루어보며 스스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에 대하여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메이커 스페이스의 취지 중 하나인 “네트워크의 장”의 일환으로 청소년과 학부모 모두가 융・복합 예술창작 교육의 취지에 공감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기술 매체의 도구를 어떠한 용도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창작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함께 알아보고, 미래의 매체를 상상하며 기술 매체를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교육과 함께 만들어진 창작물에 대하여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어나갔다.

《매체탐구 : 플레이플 메이킹 Playful Making》은 3D 공간 안에 내가 상상하는 사물을 표현하고, 모델링 방법을 실습해보는 <DRAWING!(3D 모델링)>과 피지컬 컴퓨팅을 통해 사물, 신체, 환경과 상호작용 방법을 익혀보는 <PLAYING!(피지컬 컴퓨팅)>, 그리고 우리 주변 환경을 이용하여 놀이와 규칙을 만들어보는 <PLAYFUL MEDIA WORKSHOP : 휴먼스케일 보드게임>까지 총 3 파트(2개의 아카데미와 1개의 워크숍)로 구성하여 진행하였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매체를 이해하고 나아가 미래의 매체를 상상하며 고찰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