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작가의 <픽셀로 만드는 이야기: 나만의 게임 만들기 워크숍>
8. 11. (일) 14:00 ~ 17:00
김영주 작가의 <픽셀로 만드는 이야기 : 나만의 게임 만들기 워크숍>은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픽셀 게임 만들기와 이를 공유하는 과정을 담은 워크숍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Bitsy’를 활용하여 게임으로써 표현하고, 그 과정에서 게임이 성립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와 룰을 익혀보았다. 이어 게임메이킹의 과정을 거쳤고, Bitsy 공유 웹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만든 게임을 업로드하고, 다른 친구들이 만든 게임 또한 플레이해 보면서 다양한 방식의 게임을 체험하고,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Bitsy’가 뭘까? Bitsy를 만나보자!
게임을 만들기 전, 이번 시간에 게임을 만드는데 필요한 ‘Bitsy’ 라는 툴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Bitsy 는 도트를 기반으로 게임을 만드는 오픈소스 툴이다. 게임에 필요한 공간, 아바타, 아이템, 텍스트를 만들 수 있다. 이 툴의 특징은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게임 안에서 표현할 수 있는 시각적인 요소는 도트로 단순화되고, 색도 3가지만 선택할 수 있고, 장애물과 아이템은 제한적으로 활용하게 되어있지만, 오히려 그 '제한' 안에서 게임을 만들고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방법을 찾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한다.
그렇다면, 어떤 게임들이 있을까? 우리는 Bitsy를 이용하여 만든 고양이 게임을 예술가와 함께 플레이해보고, 어떤 방식의 게임을 만들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Bitsy를 만나보자! http://ledoux.io/bitsy/editor.html
게임에 필요한 "배경, 아바타, 아이템"
먼저 게임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 배경(Background) : 게임 플레이가 벌어지는 공간이다. 이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아바타는 어떤 행동을 수행해야 하는지, 플레이어는 어떤 스토리를 경험하게 될지 결정된다.
- 아바타(Avata) : 게임 안에서 플레이를 수행하는 캐릭터이다. 설정된 배경안에서 플레이어는 아바타를 통해서 규칙을 파악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등, 게임을 경험하게 된다.
- 아이템(Item) : 아이템을 통해서, 플레이의 동기를 부여해 주거나, 단서를 부여하거나, 재미의 요소를 추가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안에서의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요소이다.
위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구체화시켜 나갔다. 플레이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길을 만들어주거나, 방과 방 사이를 넘어갈 수 있도록 출구를 배치하거나, 아이템을 통해서 표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내거나, 장애물을 통해서 플레이를 제한하는 등 세부적인 요소들을 추가하여 자신만의 게임을 완성해나갔다.
내가 만든 게임을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직접 만든 게임을 itch.io라는 웹사이트에 업로드하고, 다른 친구들과 공유해보았다. 게임 분야에는 정말 다양한 문화가 있다. itch.io는 자신이 만든 게임을 공유하고, 거래하고, 또한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커뮤니티를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 공유 공간이다. 3시간 동안 만든 짧은 게임이지만, 내가 ‘게임’이라는 매체 안에서 배경, 아바타, 아이템 등의 요소로 어떤 것들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서로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itch.io 보러가기 https://itch.io
김영주(시각 예술가/게임, 인터랙티브 아트) | www.suspicious-cloud.com
김영주 작가는 게임과 인터랙티브 아트의 접점에서 다양한 게임 매커닉 실험을 기반으로 작품을 구현한다. 대안적 게임 제작과 공유를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을 두고, 새로운 표현 매체로서의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워크숍에 참여 및 진행 중이며, 현재 게임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 듀오인 조호연 작가와 함께 룹앤테일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