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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FUL MEDIA WORKSHOP [휴먼스케일 보드게임] 마지막 수업에서는 최종적으로 선정된 하나의 보드게임을 휴먼스케일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보냈다.

각 팀에서 제작된 보드게임을 모두 리마인드한 후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팀의 게임을 분석해서 게임의 플레이를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알아보았다. 그리고는 팀별로 역할을 분배하여 타일이나 코인과 같은 요소들을 휴먼스케일로 만들면서 게임 진행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 학생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휴먼스케일 보드게임에서 게임의 말이 되어 움직이고, 평소에 인지하던 감각보다 더 큰 감각으로 게임을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어떤 보드게임들이 있었지? 리마인드해보자!

휴먼스케일 보드게임 워크숍 세 번째 시간에는 2회차 수업에서 만든 보드게임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팀의 보드게임을 휴먼스케일로 만들어보았다.

휴먼스케일로 만들어보기 전 각 팀에서 만든 보드게임에 대해 다시 한번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리마인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팀에서는 우주전쟁게임, 두 번째 팀에서는 외계인 문어와 과학자 플레이어가 대립하며 탈출하는 게임, 세 번째 팀에서는 숨은 외계인을 찾으면서 숫자 타일을 모아 화성을 탈출하는 게임, 마지막 팀에서는 함정이 숨겨진 4개의 맵에서 타일을 뒤집으며 코인을 모아 탈출하는 게임이었다. 이 중 마지막 팀의 보드게임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휴먼스케일로 만들어보고자 했다.

이 게임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걸까?

보드게임을 다함께 휴먼스케일로 만들기 위해서는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게임의 시스템, 즉 룰을 다시 한번 익히고, 필요한 것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필요한 타일의 개수와 코인으로 사용될 칩의 개수, 그리고 이 외에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소품들을 확인하면서 처음 플레이할 때보다 게임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모두가 함께하는 휴먼스케일 보드게임 만들기!

필요한 요소들을 확인한 후에는 다시 각 팀별로 나뉘어 분배된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놀이동산, 병원, 숲, 바다의 4개 맵을 각 타일에 그림으로 그려 넣으면서 표현하였고, 각각의 타일 뒷면에도 함정인 것을 나타내는 그림들 혹은 코인의 획득과잃음을 나타내는 숫자들을 기입하였다. 그리고 게임의 탈출을 위한 필수 조건인 코인 또한 다양한 형태와 색깔로 만들었으며, 이 게임에서 코인이 부족할 시 잠시 빌려주는 증서도 그리면서 게임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해나갔다.

내가 직접 말이되어 걸어보고 움직이자!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휴먼스케일, 즉 실제 사람 크기로, 직접 말이 되어보는 보드게임을 완성했다. 작은 보드게임으로 플레이 했던 것처럼 타일을 넓은 공간에 배치하고 한 게임당 4명이 플레이어가 되어 직접 게임을 진행해보았다.

학생들은 평소보다 훨씬 더 거대한 주사위를 던지고 타일 위에서 게임의 말이 되어 걸어보았으며, 때로는 주사위 눈이 원하는대로 나오지 않거나 코인을 조금 잃어 게임에서 뒤쳐져도, 마치 작은 보드게임 세상 속에 들어간 듯이 플레이하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