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와 규칙

PLAYFUL MEDIA WORKSHOP [휴먼스케일 보드게임] 두 번째 시간에는 직접 보드게임을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다. 먼저 보드게임의 구성요소를 배우고, 그중 게임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4단계에 대해 이해했다. 이러한 이론적인 설명이 끝난 후 취향이 비슷한 친구들끼리 팀을 이루고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앞서 설명을 들은 대로 4개의 과정을 거쳐 게임을 제작했고, 직접 플레이도 해보면서 어떤 점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게임 룰을 고쳐나갔다. 후에 다른 팀의 게임 또한 플레이해보면서 자신의 팀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고, 재밌었던 팀에 투표도 하면서 보드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드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휴먼스케일 보드게임 워크숍 두 번째 시간에는 직접 보드게임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보드게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 필요가 있었다. 보드게임은 게임시스템(매커니즘)과 테마(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 1회차 수업에서는 보드게임의 캐릭터, 배경 등에 해당되는 ‘테마’를 생각해본 것이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보드게임의 시스템에 해당되는 작동방식이나 룰을 정해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게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게임의 목적, 게임의 방식, 테마 적용, 플레이하면서 다듬기의 4단계로 세분화하여 게임 메이킹을 진행하였다. 먼저 게임의 목적을 정하는 것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혹은 코인을 가장 많이 모으기 등 게임이 종료되는 승리 목적을 말한다. 두 번째로 게임의 방식은 게임을 진행할 때 중점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을 정하는 것으로 보드판을 이동하는 것이나 카드를 모으는 것 등의 방법이 있다. 세 번째는 그러한 룰을 설정한 뒤 시스템 위에 테마를 적용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직접 플레이를 해보면서 문제점들을 고쳐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네 가지 과정을 거쳐 보드게임이 완성된다는 것을 들은 뒤 보드게임 제작을 시작했다.


저는 이런 보드게임을 만들고 싶어요!

보드게임 제작에 앞서 우리는 팀 빌딩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포스트잇에 자신의 이름과 자기가 만들고 싶은 게임의 목적을 적은 뒤 앞쪽에 붙이고, 모여진 포스트잇들을 목적이 유사한 것들끼리 묶어 팀을 구성하였다.

팀 빌딩 후에는 같은 팀이 된 친구들과 각자가 만들고 싶었던 보드게임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동시에 아이스 브레이킹을 진행하였다. 이렇게 짜여진 팀들 안에서 똑같은 목적을 가진 게임은 드물지만 유사한 목적이 함께하면서 여러 아이디어가 함께하고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나갔으며, 이러한 협업을 통해 더 나은 게임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플레이해보며 만드는 보드게임!

팀 빌딩까지 모두 마친 후, 본격적으로 보드게임 시스템 만들기에 들어갔으며, 4개의 단계로 나누었던 방식으로 게임 시스템을 만들었다. 각 팀들은 공격과 방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주사위를 굴려 탈출하기, 숫자타일 모으기 등 게임의 목적과 방식을 정하고, 테마 또한 팀원들끼리 조율하여 게임시스템에 적용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구상 단계가 끝난 후 학생들은 주사위, 칩, 코인, 말, 보드판을 게임 플레이를 위해 배치시켜놓고, 필요에 따라 채색도구를 통해 소품들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일차적으로 게임이 완성되면 팀원들이 플레이어가 되어 먼저 게임을 진행하였다.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거나 혹은 플레이에 문제가 있는 경우를 발견하게 되면 룰을 추가하거나 삭제해서 원활하게 플레이 될 수 있도록 조절하였다.

다른 팀은 어떻게 만들었지?

보드게임을 직접 만들어본 후에는 다른 팀에서 만들어진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이 속한 팀이 만든 보드게임이 플레이 될 때는 직접 자신의 게임 시스템과 테마를 설명하고 다른 팀의 팀원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왔고, 다른 팀의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기기 위해 집중하면서 서로의 게임을 알아보았다.

모든 게임을 한 번씩 플레이 해본 뒤 학생들은 휴먼스케일로 만들 게임을 선정하기 위해 가장 재밌었던 게임 2개에 투표하면서 보드게임 제작 시간을 마무리했다.